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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모여라" 베일 벗은 젊은의사협의체 위원 모집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부터 전공의, 공보의, 전임의까지 MZ세대가 한 데 모이는 통로인 '젊은의사협의체'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위원 모집에 돌입했다. 만 40세 이하 의사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철저히 '젊음'에 초점이 맞춰졌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의사협의체(Junior Doctor's Network Korea, JDN-KOREA)는 다음 달 발대식을 목표로 활동 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젊은의사협의체는 의과대학 및 전공의 교육, 근로환경, 보건정책, 국제보건 등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전국적인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젊은의사들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젊은의사협의체가 다음달 발대식을 앞두고 위원을 모집하고 있다.현재 젊은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공보의협의회 등 2개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의대생을 대표했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020년 집단행동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수년째 수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대공협 신정환 회장은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여파로 동력을 상실한 젊은의사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집단행동 이후 근 3년 만에 다시 한번 구심점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한 것.대한의사협회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협회 산하에 TFT를 만들고 젊은의사협의체 구성에 힘썼다. 젊은의사협의체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에 대한 계획도 설정된 상황. 의협 예산 중 보조금에서 고유목적사업 항목 중 젊은의사포럼 지원비로 1000만원이 책정된 게 있다. 이를 젊은의사협의체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의협 관계자는 "과거 대전협, 대공협, 의대협이 공동으로 젊은의사포럼을 정기적으로 진행한 시절이 있었다. 이 때 행사 지원비 명목으로 예산을 편성해왔다"라며 "젊은의사협의체가 구성된다면 다음 회기 예산을 짤 때 해당 예산을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젊은의사협의체에는 의대생 포함 만 40세 이하 의사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젊은의사는 정회원, 의대생은 준회원으로 구분했다. 협의체 참여를 원하는 젊은의사는 대전협이나 대공협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대전협은 "의료현안에 대한 목소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젊은의사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토론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동안 의협에서 미처 다 신경 쓰지 못했던 젊은의사의 의제에 대해 독립적으로 회의하고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청서에는 한의사초음파, 간호법, 의대정원 증가, 공공의료, 비대면의료 등 관심있는 의료정책을 비롯해 출신의대, 의사협회비 납부 여부 등을 쓰면 된다.젊은의사협의체는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젊은의사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고 정책 현안에 관심을 갖는 젊은의사들의 네트워킹을 구축할 예정이다.젊은의사협의체는 우선 ▲환경노동위원회 ▲보건정책위원회 ▲교육위원회 ▲권익위원회 ▲국제보건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위원회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 ▲총무위원회 등 9개 조직으로 이뤄졌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필수의료 인프라 개선부터 전공의 수련,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등 젊은의사와 연계된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젊은의사포럼도 계획하고 있다.신정환 회장은 "사실 그동안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도 들어주지 않는 경향이 컸다"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의사의 의견을 말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전협과 공감대를 가졌다. 실제 생각보다 많은 젊은의사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보의, 전공의라는 신분적 한계로 정책적 의견 제시에 제한이 있는 공보의와 전공의가 적극적으로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7 05:30:00병·의원

국립의대 교수 출신대학 살펴보니…10명 중 3명은 서울의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의과대학 교수 10명 중 3명은 서울의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명 중 4명은 수도권 의과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10개 국립의대 전임교원 출신대학' 자료를 공개했다.그에 따르면 총 1516명 중 서울대 출신이 446명(29.4%),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하 SKY대) 출신이 515명(34%), 수도권 의대 출신이 625명(41.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출처: 신현영 의원실  국립의대 전임교원 출신대학 (* 기타의과대학 : 10개 국립의대 외 의과대학** 기타대학 : 의과대학 이외 학교 ) 특히 SKY(서울대, 연대, 고대)를 포함한 수도권 대학 비중이 높았다. 또한 '서울대' 출신 전임교원을 많이 임용한 순서는 서울대(77.2%), 충북대(50.8%), 강원대(39.4%) 순이었으며 'SKY대'출신 비율은 전체 서울대(82.6%), 강원대(56.4%), 충북대(53.8%)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은 서울대(92.4%), 강원대(68.1%), 제주대(58.2%), 충북대(57.7%) 순이었다.  강원대, 충북대, 제주대 등 지방 국립대 또한 서울대를 포함 수도권 의대 출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대의 경우 전임교원 중 서울대 출신이 39.4%, SKY대 출신이 56.4%, 수도권 대학 출신이 68.1%였으며, 충북대는 서울대 출신이 50.8%, SKY대 출신이 53.8%, 수도권 대학 출신이 57.7%였다.서울대의 경우 전임교원 중 '자교' 출신이 77.2%, SKY대 출신이 82.6%, 수도권 출신이 92.4%였으며 자교 출신 전임교원 비율이 많은 국립의대는 전남대가 8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84.3%), 경북대(80.0%), 전북대(77.6%), 서울대(77.2%), 충남대(76.2%) 순으로 집계됐다.  국립의대 전임교원 SKY 대학 출신한편, 10개 국립의대의 평균 여성 교원 비율은 19.7%로, 부산대가 12.4%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전남대(15.1%), 전북대(15.6%), 서울대(17.7%) 순으로 확인됐다. 이는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른 교원의 성별 구성에 관한 2021년 목표 비율인 18.3%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신현영 의원은 "국립의과대학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출신 대학을 분석하는 것은 의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기초 자료로써 활용의 가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의료계가 서울대, 비서울대 출신으로 양분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성별이나 출신학교가 아닌 객관적·중립적 기준으로 교원 임용이 이뤄지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계는 물론 국회,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2022-03-31 12:34:38정책

전공의 모집 방식도 진화…메타버스·동영상·화상 대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내년도 전공의 모집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수련병원들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공의 지원이 저조한 기피 진료과는 병원의 별도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전공의 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수련병원들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전공의 모집 설명회, 전공의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내년도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모집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인턴 3262명, 레지던트 3423명이다. 당장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레지던트 전기모집이 진행될 예정이 27~28일에는 후기모집을 진행한다. 인턴은 내년 1월 21~25일 전기모집, 2월 3~4일 후기모집을 한다. 일선 수련병원은 일찌감치 다양한 방식으로 전공의 모집 홍보에 나섰다. 코로나19 시국에 대면 활동이 제한적이다 보니 온라인 홍보 활동이 대세를 이뤘다. 대표적으로 전공의의 일상을 다룬 브이로그, 온라인 설명회로 압축됐다. 이 중 온라인 설명회는 발표 내용을 요약한 자료를 화면에 띄워 놓고 각 진료과 교수가 발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들 영상은 각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형태였다. 서울대병원은 인턴에 합격할 수 있는 팁을 담은 영상을 만들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로 24개 진료과 공동 설명회를 열었다. 기피과로 꼽히는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를 비롯해 일부 과는 홍보 동영상을 따로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화의료원은 전공의 모집 홍보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3편이나 공개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전공의를 전면에 세워 전공의 일상을 담은 영상 두 편과 병원에 대한 궁금증을 전공의 입을 통해서 듣는 영상을 만들었다. 분당차병원은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 후 각 진료과별 발표 내용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고 분당차병원은 온라인 설명회 후 오픈 채팅방도 이틀동안 운영하며 추가적인 질문을 받았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예비 전공의를 위해 문을 연 메타버스 공간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 홍보관을 만들었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홍보관을 개설하고 예비 전공의, 병원 교육수련 담당자, 선배 전공의 등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까지 거리, 연봉 2배 등…기피과 장점 내세워 홍보 총력 병원도 병원이지만 기피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는 전공의특별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전공의 근무시간 80시간을 준수하고 있으며 대학원 등록금 지원, 해외학회 전액지원, 타과 보다 연봉이 2배 더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국내 유일 심장혈관병원 운영, 지난한해 동안 대동맥 수술 450건 등 세브란스병원만이 내세울 수 있는 성적도 영상에 담았다. 동탄성심병원 외과는 B급 감성을 활용해 '재미'에 보다 초점을 맞춘 동영상을 만들었다. 2분 분량의 동영상에 서울까지 한정거장, 위아래없이 편안한 병원 등 동탄성심병원 외과의 장점을 담았다. 교수, 레지던트, 간호사 등이 직접 출연해 연기를 펼쳤다. 2분 분량의 영상을 위해 6시간 동안 촬영하는 수고를 감수했다. 영상을 기획한 외과 신동우 교수는 "외과가 기피과라고 하지만 동탄성심병원은 늘 정원을 채웠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라며 "전공의 모집 시기가 다가오는데 지원 의사를 보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위기감을 느꼈다. 천편일률적인 설명회와 홍보 사이에서 동탄성심병원이 눈에 띄게 만들어야 한다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동탄성심병원 외과 홍보 영상 캡쳐. 그 결과 동영상 공개 후에는 동탄성심병원 외과에 관심을 보이는 전공의가 등장했다. 동영상 조회수도 1만2000회가 훌쩍 넘었다. 홍보 동영상의 이득을 톡톡히 본 것. 신 교수는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으로 홍보를 했는데 그마저도 고년차 전공의들의 출신의대 등의 협조를 구해서 하는 식이었다. 홍보 대상이 제한적이었던 것"이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병원 수련환경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다 보니 그 효과도 크다"라고 강조했다. 단국대병원 외과도 전공의 브이로그를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서울까지 거리가 가깝고 교직원 식당 및 카페 월 60회 무료 이용, 기숙사 인턴 전용 수면캡슐 제공 등을 복지 조건을 내걸었다. 레지던트 지원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병원의 한 인턴은 "사실 내가 일하고 있는 시간을 쪼개 다른 병원 수련 환경에 대해 직접 가서 듣는 게 쉽지 않다"라며 "더 많은 병원에 대한 정보를 굳이 찾아가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온라인 홍보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칼타임즈는 2022년도 레지던트 모집 마지막날인 다음달 8일 오후 5시부터 수련기관별 원서접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2021-11-30 05:45:59병·의원

의협회장 만드는 숨은 일꾼들...선거캠프 파트너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약 한 달 동안 치러지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레이스. 선거 운동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직이 바로 '선거캠프'다. 통상 선거캠프는 각자의 표밭을 다질 수 있는 인사를 전면에 세우고 그외 동문 등 인맥을 포진시키며 부동표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선거캠프를 대표하는 본부장 자리에는 캠프를 상징할 수 있는 명망 있는 인사를 영입한다.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자가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 전략을 짜는 캠프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확인해 봤다. 출신 의대 동창회장을 전면에 세우는가 하면 다수의 인물을 공동위원장 형태로 영입하기도 했다. 위원장이 선거캠프의 '얼굴'이라면 캠프의 싱크탱크는 과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인사가 합류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선거운동이 주를 이루면서 선거캠프가 투명하게 오픈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선거캠프가 없다. 박지홍 보좌(오른쪽)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 "선거캠프 없다" 선거를 치르려면 선거캠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노(NO) 선거캠프를 선언한 후보도 있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소아청소년과)가 그 주인공. 임 후보는 회장 후보 등록 및 기호추첨을 끝낸 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선대위원장으로 정하고 거창한 선거캠프를 꾸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일했던 지난 6년간의 세월로 평가를 받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선거캠프 없이 소청과의사회장을 할 때부터 그와 손발을 맞춰온 박지홍 법제특별보좌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진심을 알아주는 의사 회원 모두가 선거대책위원장"이라며 "자발적 지지자층이 강력하고 자발적 선거운동을 이미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왼쪽)와 오한진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캠프 위원장에 오한진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는 같은 가정의학과 출신이면서 대외적으로 익숙한 오한진 을지의대 교수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유태욱 후보는 홍보 팸플릿에도 오한진 위원장이 '인우보증'했다며 그의 합류를 적극 알리고 나섰다. 오한진 위원장이 유태욱 후보 선거캠프 얼굴이라면 이용민 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안양수 전 총무이사가 캠프에 합류해 선거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두 인사 모두 과거 의협 집행부 일원으로 활동하며 회무를 익힌 경험이 있고 직접 선거도 치러봤다. 이용민 전 소장은 직접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이 있다. 안양수 전 이사도 과거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전략가로 활동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왼쪽)와 우봉식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캠프 위원장 우봉식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흉부외과)도 선거캠프에는 대한재활병원협회 우봉식 회장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이상운 의장, 중앙의대 이무열 교수가 각각 자문위원, 대변인의 직책을 맡아 선거캠프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이무열 교수는 직전 의협 회장 선거에서도 특정 후보 캠프에서 홍보전략을 만든 경험을 갖고 있다. 이필수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필수 후보는 총선기획단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영향력이 특히 상당하다고 본다"라며 "수도권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왼쪽)와 한승경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캠프 위원장 한승경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연세의대·이비인후과)는 출신의대 동창회장인 한승경 우태하·한승경피부과의원 대표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여기에 고대의대 동창회장이자 직전 서울시의사회장인 김숙희 전 회장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동익 전 대한의학회장, 글로벌성형외과의원 최오규 대표원장, 이송 서울성심병원장도 고문으로 참여했다. 박 후보와 서울시의사회에서 손발을 맞췄던 주요 임원들도 의사회에 사표를 던지고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김성배 전 총무이사와 경문배 전 정책이사는 각각 선거 총괄팀장과 대변인을 맡고 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왼쪽)와 주괄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캠프 위원장 주괄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경북의대·산부인과)의 선거캠프는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선거캠프에 합류한 인사는 베일에 싸여있다. 이 후보가 주도적으로 선거 전략을 직접 짜고 있으며 선거운동원만 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같은 산부인과 전문의인 주괄 원장이 맡기로 했다. 주괄 위원장은 35대 의협 보궐선거 당시 출마한 한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으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만큼 선거전략이나 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하고 점조직 형태로 다양하게 대응을 강화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왼쪽)와 박윤형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캠프, 4명 공동위원장 체제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조선의대·산부인과)는 6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선거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선대위원장도 출신의대, 진료과 관련 다수의 인물을 내세우고 있다. 선대위원장은 ▲순천향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윤형 교수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승철 전 이사장 ▲전북대 두재균 전 총장 ▲조선의대 총동창회 하충식 회장 등 4명이다. 박윤형 선대위원장은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반대를 적극 주장하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화제의 중심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함께 일했던 좌훈정 기획부회장과 유승모 사업부회장도 사직서를 내고 캠프에서 선거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의사면허박탈법이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선거운동을 잠깐 뒤로했지만 2~3가지 정도의 핵심적인 전략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1-03-02 05:45:59병·의원

서울대 이정민 교수 대한영상의학회 차기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서울대 이정민 교수 대한영상의학회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정민 교수가 지난 9월 28일 진행된 차기회장(제52대 회장) 선거에서 차기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1년 3월부터 3년간이다. 이정민 차기회장은 "지난 9년간의 학회 임원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과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회원의 권익과 국민건강권을 지키고, 전 회원의 소통과 참여, 공감을 바탕으로 학회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고, 학술활동 및 교육기회를 강화하여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영상의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차기회장 주요 프로필] • 성명: 이정민 • 출생년도: 1967년 • 출신의대(졸업년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1990년) • 전공의 수련병원(수료년도): 전북대학교병원 (1995년) • 전문의 자격 취득년도: 1995년 • 세부전공분야: 복부영상의학 • 현 소속병원: 서울대학교병원 1. 대한영상의학회 학술이사 (2012-2015) 2. 대한영상의학회 재무이사 (2015-2018) 3. 대한영상의학회 총무이사 (2018-현재) 4.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 기획부장 (2015-2020) 5. Radiology, Associate editor (2016-현재)
2020-10-08 08:54:29학술

미리보는 병협회장 선거 판세…변수는 대학병원장 표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서 승기를 잡을 후보는 누가될까. 메디칼타임즈는 30일 병원협회 임원선출위원 39명 중 일부를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제40대 병협회장 선거 판세를 점쳐봤다. 제40대 회장 후보는 1번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전북의대 83년 졸업), 2번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전북의대 83년 졸업), 3번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가톨릭의대 78년 졸업)으로 3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후보자. 세명의 후보 모두 병원협회장 선거 출마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영호 후보는 현직 중소병원장이라는 메리트를 활용하기에는 올해가 적기. 정영진 후보 또한 현직 경기도병원회장에 시도병원회장을 내세우려면 이번 선거에서 결판을 지어야 한다. 이어 김갑식 후보는 병협회장 선거 두번째 도전으로 서울시병원회장직을 3연임한 터.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어야한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전북의대 동기동창이자 관계인 기호 1번 정영호 회장과 기호 2번 정영진 회장이 각각 출마했다는 점. 두 후보는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에서도 오랜 기간 회무를 맡으며 각 지역 중소병원장들의 신임을 이끌어 온 것도 공통점이다. 이는 전라도권역의 표심은 물론 중소병원계 표심도 나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그런 의미에서 1차 투표에서는 기호 3번의 김갑식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 후보는 가톨릭의과대학 출신으로 두 후보와 출신의대도 다르고 서울시병원회장을 3연임하면서 수도권의 대학병원장과 접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협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회장에 선출되려면 전체 임원선출위원 39명 중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하는 만큼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았다. 또한 선출위원 만약 2차 투표로 간다면 전북의대와 가톨릭의대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게 임원선출위원들의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선출위원은 "3명의 후보자가 모두 중소병원계에서 오랜기간 터를 닦아온지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그만큼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어 "결국 대학병원장과 공공병원장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출위원은 "선거가 코앞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병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게 사실"이라며 "각 병원들이 '내코가 석자'인 상황에서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임할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는 4월 10일 서울드래곤시티 아코르앰버서더에서 열리는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2020-03-31 05:45:56병·의원

내일부터 적용되는 새 이동수련법...수련환경 바뀔까 관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그동안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이동수련이 법 개정이후 수련환경에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현장의 전공의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다'이다. 이번 법 개정이 수련 중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전공의의 수련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는 것. 이동수련 법 개정 전에는 전공의가 이동수련을 요청하더라도 병원이 협조가 안 되거나 전공의 의사가 반영되는 시스템이 부족해 이동수련이 오히려 전공의에게 피해를 더 안겨다 주는 양날의 검처럼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지난 1월 폭행 등 부득이한 사유로 전공의가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계속 받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복지부장관이 수련병원장에게 이동수련 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한 전공의법 개정이 공포됐고 오는 16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이동수련 절차 및 방법 그리고 이동수련 조치 명령을 따르지 않은 수련병원 장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하 전공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상태다. 대전협, 법 개정 '대대적 변화' 평가…"긍정적 시그널 기대"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대대적인 변화'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대전협이 대대적인 변화라고 표현한 가장 큰 이유는 그간 이동수련이 시행령이나 법령에 근거하기 보다는 복지부 자체 방침으로 이뤄져 왔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법령자체에 항목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디테일한 부분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저희가 볼 땐 법령에서 폭행과 관련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법 개정이 시행됐다"며 "법 개정이 폭행 시 이동수련에 대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부득이하게 수련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더 나은 수련환경으로 옮기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부가 명시한 이동수련 절차는 이동수련 조치 명령을 받은 수련병원 장이 해당 전공의와 다른 수련병원 장의 동의를 받아 복지부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하고, 복지부장관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련병원 장에게 승인여부를 알리도록 했다. 이 회장은 "수련평가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여전히 병원장과 학회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한계는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법령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프로세스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으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대전협 이승우 회장 "이동수련 법령 개정 이제는 절차 개선해야 할 때" 다만, 대전협은 이동수련 법 개정과 별개로 여전히 이동수련 병원을 선정하고 이동수련이 이뤄지는 절차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자율적으로 병원 간 협의와 관련 학회 승인에 의해 이동수련병원을 결정하고 체적으로 이동수련 대상병원을 구하지 못할 경우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조정 신청한다. 만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조정으로도 이동 수련대상병원을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전공의의 출신의대부속병원으로의 이동수련을 원칙으로 하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와 이동수련 대상병원이 협의해 조정한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이동수련 절차 하지만 이러한 현행 이동수련 절차는 수련 받던 도중 전공의가 이동수련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는 과정이 쉽지 않을뿐더러 자율적으로 병원 간 협의와 학회 승인을 통해 이동수련 가능 병원을 확인하는 과정은 전공의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이 되지 않는다고 대전협은 지적하고 있다. 결국 열악한 수련환경에 있더라도 전공의가 감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대전협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모교병원에서 수련 받던 도중 이동수련을 요청하게 될 수 있는데 현행 절차대로라면 이동수련 절차가 개시되더라도 이동수련가능병원이 없을시 다시 모교의 병원에서 수련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가능한 병원이 없다는 이유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무의미한 제도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전협이 제시하는 이동수련 절차 개선안은 전공의가 이동수련을 받을 수 있는 여러 후보군을 고르고 해당 수련병원이 전공의 이동수련을 결정하는 형태다. 가령 전공의가 이동수련이 필요한 경우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권역에 맞게 일부 후보 수련병원을 제시하면 그 중 전공의가 수련 받고 싶은 병원을 고르고 다시 그 병원들이 해당 전공의에 대해 면접이나 시험성적을 활용하는 등 해당 전공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병원이 전공의를 데려가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이동수련을 해야 되는 전공의와 수련병원 모두 상대적으로 만족하고 수련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전협이 요구하는 전공의 보호를 위한 이동수련 절차 개선(안) 다만, 이 같은 대전협 의견에 대해 수련병원 주요보직자는 일부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수련병원 A보직자는 "여러 병원이 같이 다대일의 인터뷰를 해서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시행령 명시가 가능하다면 더 좋다"며 "하지만 전공의 한명이 이동수련을 신청했을 때 각 병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동수련의 사례가 수련 환경인가 전공의 개인의 문제인가에 따라 수련병원으로서는 전공의를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 것인지 달라질 것"이라며 "이동수련을 요청하는 전공의가 나왔을 때 연차와 사례 등으로 고려하지 않고 여러 병원이 같이 데려가겠다고 나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법으로도 풀기 어려운 문제 '인식개선' 노력 동반 필요 끝으로 이승우 회장은 이동수련 법 개정과 함께 병원 내 이동수련을 바라보는 인식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직은 이동수련이 이뤄지더라도 이동한 전공의를 의국에서 텃새를 부리고 안받아주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결국 법으로는 풀기 어려운 부분이고 이에 대해 문화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동수련을 두고 가해자를 강제 퇴출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이동수련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지적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동수련이 필요한 전공의를 더 좋은 수련환경으로 보내고 받아주는 문화가 생기고 제도적 보완이 된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19-07-15 06:00:56병·의원

16개 시도의사회 새얼굴 확정…전남의대·내과 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앞으로 3년간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를 이끌어 나갈 새 얼굴이 모두 확정됐다. 3명이 지난 3년에 이어 3년의 회무를 이어나가게 됐고, 6명이 치열한 경쟁 끝에 탄생했다. 서울시의사회에서는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사회장도 나왔다. 메디칼타임즈는 30일 직·간선제로 진행된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강원도의사회 신해철 회장과 전라북도의사회 김주형 회장, 경상남도의사회 박양동 회장은 앞으로 3년 더 회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독특한 곳은 강원도의사회. 직선제로 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강원도의사회에는 회장 선거 출마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 지난 21일 열린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신해철 회장의 연임을 확정지었다. 2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 구도를 보였던 지역도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기도, 전라남도 등 6개 지역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은 대전. 간선제로 진행되는 선거임에도 4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고 3차 결선 투표라는 진통 끝에 송병두 회장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울과 부산도 각각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특히 서울은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사회장이 탄생했다. 김숙희 신임 회장은 6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임회장들의 출신의대를 보면 전남의대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이 모두 전남의대 출신이다. 경북의대와 부산의대가 각각 2명씩 뒤를 이었다. 경북의대 출신은 대구시의사회 박성민 회장과 경북의사회 김재왕 회장이고, 부산의대 출신은 부산시의사회 양만석 회장, 경남의사회 박양동 회장이다. 진료과목을 보면 내과가 5명으로 최다를 차지했다. 부산, 인천, 광주, 경북, 제주도 의사회장이 내과 전문의였다. 신경외과 전문의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명이었다. 이밖에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안과, 응급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전문의가 있었다.
2015-03-30 23:20:18병·의원

국립대병원 순혈 고집…의사 10명 중 7명 모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립대병원 전임의 이상 의사 10명 중 7명은 모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립대병원 의사 출신의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개 국립대병원 전임의 이상 의사 2767명 중 모교 출신이 2013명으로 72.8%를 차지했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의사 433명 중 모교 출신이 392명으로 90.5%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은 타 대학보다 모교 출신 비율이 낮았지만 절반이 훨씬 넘는 77.9%를 차지했다. 709명 중 552명이 서울대 의대 출신이었다. 그러나 제주대병원과 강원대병원은 1998년에 의대가 개설돼 모교출신 의사보다 타대학 출신 의사가 약 10배 이상 더 많았다. 전남대병원의 타 대학 출신 의사는 서울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8명, 전북대와 한양대 각 3명 등이었다. 경북대병원도 서울대 출신이 8명, 경희대와 영남대 각 3명, 부산대 연세대 인제대 중앙대 한양대 각 2명에 그쳤다. 서울대병원에는 이화여대 12명, 연세대 9명, 경희대, 고려대 각 5명, 경북대, 전북대, 충북대, 한양대 각 4명, 중앙대 3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학병원은 의학을 연구하고 임상을 함께 하는데 학문적 근친상간을 통해서는 학문과 새로운 기술 발전이 어려워 각 대학병원들은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10-06 12:29:37병·의원
현장

"Great Surgeon을 향하여"

메디칼타임즈=구영진 기자 9층 외과병동에서 포즈를 취한 강북삼성병원 외과 구성원들(앞줄 중앙이 황건익 치프) 병원 외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강북삼성병원 신관건물 16층. 우리나라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술과 내시경 유방 절제술을 시행하고, 복강경 담낭 절제술 시술 케이스가 많기로 유명한 강북삼성병원 외과 의국원들의 보금자리가 그곳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 의국은 서젼을 하고 싶은데, 외과파트는 생활이 고되고 힘드니까 주저된다며 고민하는 새내기 전공의 선생님의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장소죠. 본인 소신만 뚜렷하다면 외과파트만큼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곳도 없어요. 수술을 통해 환자와 직접 부대끼면서 '내가 정말 의사로구나' 느낄수 있는 곳이 외과죠. 년차별 권위를 세우기보다는 아랫년차와 함께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국 분위기가 강점입니다." 하루평균 외래 150명, 수술 18건 강북삼성병원 외과 의국원들은 2주 후면 4년차로 탈바꿈 할 3년차 황건익 치프, 박근준, 박찬성 레지던트, 2년차 이영미, 최용호, 이은석 전공의, 1년차 최원범, 김무현, 박찬섭, 황미리 전공의와 예비 1년차 허선녕 의국원을 포함 총 11명으로 이뤄져 있다. 여의사는 간, 위, 대장항문 파트인 SB파트를 수련중인 2년차 이영미, 1년차 황미리 전공의. 예비 1년차 4명 중에도 1명의 여의사가 속해있다. 시기적으로 보드를 딴 4년차가 공부방을 비우며 떠나가고, 새내기 1년차 의국원들이 다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시에 인턴 전환시기까지 겹쳐 말 그대로 의국원 모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상태다. "외과 지원자가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우리 병원 의국원들은 1년차 4명 선발에 10명이 지원해 경쟁을 펼쳤죠. 지금껏 경쟁이 이뤄지지 않은 적이 없어요." 설명하는 황건익 치프에 얼굴에 자부심이 묻어난다. 며칠 후면 나머지 예비 1년차 3명의 전공의가 합류해 외과 의국원은 총 14명이 될 예정이다. "병실 입원환자만 90명에서 100여명 정도 되구요. 하루평균 스텝 교수진들의 외래환자만 150명, 수술은 보통 15~20건으로, 평균 18건 정도가 이루어집니다." 설명을 해주는 사이에도 황 치프는 수시로 수술방과 본관 9층 외과 병동으로 전화를 걸어 각 교수별 환자상태를 체크하기에 여념이 없다. 몇년간 그만둔 의국원 전무, 나가려고 하다가도 설득당해 외과 의국원들의 수련은 대장항문, 유방갑상선 등 스텝 교수별로 나뉘어 6개 파트로 이뤄진다. 대부분 3년차와 1년차가 한팀으로 묶여, 1년차는 3개월에 한번씩, 2년차와 3년차 전공의는 2개월에 한번씩 자리를 옮겨 수련을 쌓아가며 외과 전반적인 질환과 시스템, 환자군별 처치법과 수술법 등을 파악하게 된다. 탐방을 가게되면 의국별로 다들 의국내 분위기가 좋다고 야단이지만 강북삼성병원 외과의 경우, 병실취재를 위해 이동중이던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타과 2년차 박 모 레지던트의 입을 통해 확실한 소견(?)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병원 외과 의국분위기 좋죠. 확실한 증거요? 일단 중간에 관두고 나간 전공의가 최근 몇년간 한명도 없었어요. 힘들어서 나가려고 해도 맨투맨 마크를 통해 다 설득시키는 과가 외과의국이에요." 곁에 있던 1년차 최원범 전공의가 '맞아요. 나갈수가 없죠.'라는 듯 기자옆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다들 친근하고 편안하고, 강압적이지 않거든요. 타 대학병원 외과나 우리병원 내 다른 외과파트 보다도 수평적인 분위기가 많아요." 탐방취재를 더 진행한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의국 분위기가 좋은 이유는 또 있었다. 일단 의국 구성원 각자의 출신의대가 동국대, 조선대, 전북대, 원광대, 단국대, 을지의대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 또 아랫년차에 연장자들이 꽤 포진해 있다는 사실도 도제적이거나 수직적이기보다는 따사로운(?)외과 의국 분위기를 만드는 요인의 한 축이 되고 있었다. 팔도 사투리가 어우러진 병실 서대문과 광화문, 독립문과 덕수궁 등 위치상으로도 확실한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강북삼성병원이지만, 외과병실과 병동을 채우고 있는 환자들의 대다수는 상주, 안동, 광주, 부산 등지에서 올라온 환자들이었다. 지방에서 일부러 올라온 환자와 보호자가 너무 많아 심지어 스텝교수별 고향 친구나 친척들이 모두 환자로 입원한 것은 아니냐고 기자가 물어봤을 정도다. "아무래도 삼성이라는 병원 이름 덕에 나타는 현상인 게죠. 환자들 대부분이 이름있는 병원을 선호하는 추세니까요" 라는 대답과 함께 "서울역이 가까워서가 아닐까요" 란 레지던트 의견도 등장했다. 오후의 외과 병동은 파트별 전공의 무리들이 각자 외래환자 오더체크, 레지던트 회진 시 환자 상태파악과 수술예후 확인, CT체크, 수술테이핑 제거, 컨설트 등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파트별 9층과 7층 회진 두 팀을 따라다닌 후 탐방 사진을 찍기위해 겨우 모인'레지던트에게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힘들지 않냐'고 묻자, '서 있는 것 만큼은 이력이 났다'고. 수술에 참여하다 보면 아침 8시부터 저녁 5~6시까지 서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니, '외과의사의 다리가 튼튼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고 전해준다. "입지가 좁아진 만큰 고민도 많지만, 전망은 밝다" 인턴이 없어 더 분주하다고 하면서도, 외과 의국원들이 환자들 상태를 살필 때나 수술 후 드레싱을 처치하는 손길은 세심하기만 하다. 특히 수술 전후의 환자에게는 통증여부나 배변, 소화 상태, 약 복용상태 등 세세한 부분을 질문하고 체크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타 병원에 비해 회진 시 환자별 대화가 많고, 의문점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하는 느낌'이어서, "혹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외과의로서의 고충을 털어놓는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병원별 경쟁이 심화된 것도 간과할 수 없겠지만, 요즘 의사들이 의료사고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꼭 의료 소송을 당해서는 아니지만 수술이 대부분인 외과의다 보니 예후가 나쁠 경우 환자들 태도가 돌변하므로, 수술 전에 환자나 보호자에게 더욱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과는 국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과입니다. 응급상황시 꼭 필요한 분야임에도 절적한 수입을 얻을 수 없다며 언젠가부터 외면당하고 있죠. 비교하고 따지자는 건 아니지만 쌍꺼풀 수술이나 피부 박피도 보다는 '생명'과 직결된 부분에 먼저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취재 말미, 외과 의국원들이 대체로 밝힌 공통된 생각들이다. 하지만 외과기피현상 개선점도 보여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자체평가도 들려준다. "여성 지원자도 점차 늘고 있고, 외과가 응급의학과나 흉부외과처럼 월 50만원을 더 받는 건 아니지만, 주식으로 비교해서 바닥을 쳤다고 할까요. 아주 나쁜시기는 지났다고 여겨집니다. 일반외과가 아닌 Great Surgeon이 되기위해 의국원 모두 더 노력할 작정입니다." 뚜렷한 소신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환자들을 살피는 강북삼성병원 외과 의국원들의 모습이 취재 후 더 듬직하게 돋보인다.
2005-02-17 07:10:4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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